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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책/인문,역사,예술,종교

0025. 통세계사 2 - 김상훈

by 맥부인 2019. 8. 28.

편하고, 재밌고, 친절한 세계사이야기.

 

▶ 20년전 세계사를 이렇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 역사학자 꿈을 꾸었을 수도...

 

통세계사2

맥부인 후기 : 

드디어 통세계사 1,2권을 끝냈어요. 생각보다 좀 오래 걸렸어요. 중세 전후로 집중력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다른 책들과 함께 읽다보니 좀 지체되었네요. 역사학자들이 중세를 암흑기라고 한다는데 왜그런지 알 것같아요. 극적 반전이 시작되는 대항해를 시작한 중세 후반부터는 현대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서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제는 살짝 흐름이 잡힌것같아요. 신기하게도 다른 책을 읽으면서 역사관련 내용이 나오면 이해가 훨씬 잘되요. 그러니 집중도 잘되고 독서가 더 깊이 있어진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요즘 저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빠져있는데요. (안보신분들은 강추! 다큐도 있어요!) 천체물리학 이야기를 다양한 학문과 접목시켜서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씌여 있어요. 더 이책에 빠져든 이유는 과학서적임에도 매 문장 시를 읽는 느낌이 들만큼 감동적이기 때문이예요. 훨씬 더 멀리, 더 많은 것들을 내다본 한 과학자의 인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예요. 요즘 매일 아침 필사하며 아주 천천히 읽고 있어요.

코스모스 필사

단언컨데 제가 요즘 세계사를 공부했기에 200% 이상 더 깊게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일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역사적 지식이 늘어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음.. 아마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나타난 350만년 전 부터 내가 존재하고 있는 현재까지 한번 쭉 이어봄으로써 사고의 체계가 확장되었기 때문일거예요. 

고작 인류의 역사 몇백만년을 살짝 한번 이어본 제가 세기의 천체물리학자가 이어놓은 무한한 시공간의 흐름위를 거닐며 존재의 경이로움을 함께 느껴볼수 있게 된 것이니까요. 제가 코스모스를 읽으며 두근거릴 수 밖에 없겠죠? (코스모스 후기는 언젠가 꼭 남길게요.)

각설하고, 그래서 통세계사 1,2 권을 통해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현대까지 쭈욱 한번 이어볼 수 있어서 제 개인적으로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참! 세계사를 읽으면서 초반에는 시간순으로 연표를 작성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인과관계를 정리하면서 읽었는데 훨씬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같습니다. 

세계사 노트

아직은 좀 더 청소년 수준의 세계사 책을 읽을 예정이예요.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도 빌려왔고, 아틀라스세계사도 있어요. 빨리 읽고 싶어서 너무너무 설레요.^^ 물론 중간중간 다른 책들도 볼거예요. 코스모스는 슬로 리딩으로 계속 필사하며 읽을거고, 원서도 읽을 거예요. 그 밖에 관심사에 관련된 책들도 읽을 거예요. 정말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